[2학년] Marine Border Parasol Marine Border Parasol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앞쪽에 여관이 보였다. 간판에 쓰여 있는 토치만이라는 글자가 눈에 익었다. 이미 몇 번이나 왔는지. 벚꽃이 만개할 때도. 푸름이 한창일 때도. 낙엽이 떨어질 때도. 그리고 눈이 쌓였을 때도. 계절의 경치가 모두 기억의 조각으로 남아있었다. 언제라도 변하지 않는 경치에 마음이 편해지면서 미소가 지어졌다.어디보자. 시간이…. 손목에 찬 시계를 확인하자 딱 2시로 넘어갔다. 응. 정확히 도착이지 말입니다! 기분이 좋아져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여관의 앞까지 총총 뛰어가자 앞에 살랑거리는 벚꽃 색의 머리칼이 있었다.“앗. 리코 쨩.”“요우 쨩 어서와. 하하… 우리 집도 아닌데 이상한 말 해버렸네.”“아냐아냐. 바로 옆인 걸? 그런데 치카 쨩이 ‘집합~..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4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