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러브라이브! IF ~만일 학교가 남녀 공학이 된다면~ 3 3장, 퍼스트 라이브 아직 열이 덜 오른 햇빛과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바람에 나는 으슬으슬해진 몸을 움츠렸다. 6시도 안 되어 부회장에게 전화가 와선, 강제적으로 일으켜져 신사로 나온 나는 싸리로 엮은 빗자루를 들고 텅 빈 신사를 청소중이다. 역시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의 왕래는 거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없었다.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마당을 쓰는 빗자루 소리가 괜히 크게 들린다. 신사의 낮의 모습만 봐온 나는 신사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눈을 감고 크게 심호흡을 한다. 차가운 공기가 폐에 흘러들어 상쾌한 기분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편안한 정적에 몸을 맡겨, 잠시 서 있었더니 뒤에서 콩, 하고 누군가가 내 머리를 쥐어박았다. “지금 농땡이 피우는 기가?” “너무 운치가.. 더보기 이전 1 ··· 38 39 40 41 42 4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