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 진 에필로그 0 류지가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에 취직을 성공하여 후디에에서 빠지게 되었다. 원래부터 레전드 멤버로서 활약했던 류지의 해킹 능력은 EDEN을 유지, 보수하기에 적합했던 모양이다. 해커들이 해킹 관련 능력을 살려 여러 회사에 취직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은데 이는 해커들 사이에서는 ‘완성된 해커’라고 불리며 이때 팀을 나가는 건 배신 같은 행위가 아니라 ‘졸업’이라고 하는 듯 했다. 축하 파티에서 류지가 한 턱 내는 고기와 음료를 즐기고는 잔뜩 취한 류지, 치토세 두 사람을 유우와 각자 집에 데려다 준 뒤로 나는 후디에로 돌아왔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왠지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철컥. 열쇠로 문을 열자 빛 하나 들지 않는 건물 구조 탓에 시야가 확 깜깜해졌.. 더보기 이전 1 2 3 4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