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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선샤인

[3학년] Dear 마츠우라 카난, 쿠로사와 다이아, 오하라 마리

Dear 마츠우라 카난, 쿠로사와 다이아, 오하라 마리

 

 

무사히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 다시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춤추는 모습을 보게 되어 저는 정말로 행복합니다. 다시 한 번 그 때의. 그 때보다 훨씬 즐거움이 넘치는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할게요. 예전처럼, 쭉 응원할게요.

 

*

 

누마즈 축제에서 다시 한 번 카난 씨, 마리 씨와 함께 춤을 추게 되었을 때. 아직도 꿈속을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났습니다. 쭉 바랐던 미래가 발밑에 펼쳐져 있는 모양새는 어쩐지 전혀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전혀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내어 속마음을 감추었습니다. 줄곧 친구를 생각해왔기에 오히려 마음을 눈치채주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마음이 엇갈렸습니다. 얼마만큼 상처를 받았을까. 또 얼마만큼 상처를 입히고, 얼마만큼 속으로 눈물을 삼켰을까.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은 앙금이 되어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언제나 그 시절을 그리워했습니다. 모든 기억 하나 하나가 아프고 쓸쓸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서. 마음의 서랍장에 고스란히 넣어놓았습니다. 함께 의상을 고민하고, 가사를 만들어 외우고, 작곡을 하고. 안무를 짜기도 하면서 트레이닝. 돌아가는 길엔 가끔 군것질을 하며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셋이 나누어 먹기도 하고, 비 오는 날엔 우산을 두고서 다 같이 뛰어가기도 하고. 때때로는 다투면서 그렇지만 즐거웠던 그 날은 평생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도 현실감이 없던 제게 그 일상이 돌아왔단 사실을 깨닫게 해준 건 그 시절, 제가 잊고서 넣어두지 않았던 다른 사람으로부터 온 몇 줄의 문장. 저를. 마리 씨를. 카난 씨를 반짝일 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사람.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일을 겪어 벽에 부딪치고. 넘어지고. 흔들려 쓰러진대도 계속해서 믿어준 사람이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힘내자.”

. .”

정말이지, 두 사람 다 눈물은 Stop이에요~!”

그러는 마리도 눈물 흐르고 있는데?”

이건 눈물이 아니라 sweat!”

억지 그만 부리세요, 정말. 겨우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어 놓고선.”

……. 그러네. 눈물을 보이는 건 딱 오늘까지만.”

물론이에요.”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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