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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ive

[요우요시] 합숙 이후 쏴아아─. 해변의 파도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모래사장을 적셨다 돌아간다. 여기 이렇게 눈을 감고 앉아있으면 파도 소리에, 갈매기 소리에, 그리고 저 멀리서 통통통 들려오는 배의 엔진소리가 어쩐지 기분을 침착하게 만들어줍니다. 역시, 우치우라의 아이! 라고 해야 할까? 치카는 배의 엔진소리를 들으면 반대로 두근거린다고 했으니까 뱃사람의 피를 이은 나만 그런 걸지도. …라니, 또 치카 생각. 이런 거 슬슬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리코랑 치카… 사이 좋아보였지…….” 합숙이 끝난 날 아침, 어쩐지 사이좋게 웃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치카와 리코. 밤마다 치카가 불러서 어디론가 간 건 알고 있었지만, 분명 무슨 일이 있던 거겠지─. 이런 감정, 잘못된 거란 거 나도 알아. 아쿠아의 모두는 동료고… 치.. 더보기
[팬픽] 러브라이브! IF ~만일 학교가 남녀 공학이 된다면~ 3 3장, 퍼스트 라이브 아직 열이 덜 오른 햇빛과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바람에 나는 으슬으슬해진 몸을 움츠렸다. 6시도 안 되어 부회장에게 전화가 와선, 강제적으로 일으켜져 신사로 나온 나는 싸리로 엮은 빗자루를 들고 텅 빈 신사를 청소중이다. 역시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의 왕래는 거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없었다.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마당을 쓰는 빗자루 소리가 괜히 크게 들린다. 신사의 낮의 모습만 봐온 나는 신사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눈을 감고 크게 심호흡을 한다. 차가운 공기가 폐에 흘러들어 상쾌한 기분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편안한 정적에 몸을 맡겨, 잠시 서 있었더니 뒤에서 콩, 하고 누군가가 내 머리를 쥐어박았다. “지금 농땡이 피우는 기가?” “너무 운치가.. 더보기
[팬픽] 러브라이브! IF ~만일 학교가 남녀공학이 된다면~ 2 2장, 응원 시작하자! 다음날 아침, 소집이 걸려 학생회에 얼굴을 비추기로 했다. 부회장에게 연락 받은 바로는 갑작스럽게 오늘 아침 서류가 생겼다고 한다. 급하게 처리할 건 없지만, 양은 생각보다 적은 주제에 조금 공을 들여야 하는 일이라 이런 거에 특기인 나를 불렀다고…. “응. 그런 거니께 잘 부탁한대이.” “미안해. 대신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학생회 일은 오늘 이것만 하면 끝이니까 오늘 방과 후엔 안 와도 괜찮아.” “정말요!?” 아, 나도 모르게 반응하고 말았다. 생각 이상으로 기뻐하는 내 모습에 회장의 얼굴이 뾰로통하게 변했다. “너무 기뻐하는 거 아니니?” “죄, 죄송해요. 오늘 마침 방과 후에 일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말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다. 자, 척척 끝내보실까!.. 더보기
[팬픽] 러브라이브! IF ~만일 학교가 남녀공학이 된다면~ 러브라이브! IF ~만일 학교가 남녀공학이 된다면~ START:DASH! 1장, 이루고 싶은! 나의 꿈ㅡ “왜냐면 가능성을 느꼈어. 그래… 나아가자! 후회하고 싶지 않아, 눈앞에는 우리들의 길이 있어!”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잘 들리진 않지만, 힘이 담겨 있다는 건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이런 때에 저런 활기찬 목소리를 낼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폐교를 저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꾹꾹 눌러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포기할 생각은 없나보네요.” 작게 한숨을 내쉰 나는 회장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회장, 오늘은 돌아가 보겠습니다.” “응, 수고했어. 학생회에 들어와 줘서 정말 고마워.” “회장은 안 가시나요?” “할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그럼.” 살짝 목례.. 더보기